'이승우 환상 감아차기 7호골' 수원FC, 대구에 2-0 완승... 최근 3경기 2승+상위권 맹추격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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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끝낸 건 이승우(26)였다.
수원FC가 한 골 차로 앞서던 후반전 개인 능력을 발휘해 환상적인 득점으로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FC는 골키퍼 선방으로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수원FC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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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대구FC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7승 3무 5패 승점 24로 5위를 지켰다. 1위 포항 스틸러스(15경기 29점)를 5점 차로 추격했다. 대구는 3승 5무 7패 승점 14로 11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동원이 최전방에 서고 안데르손, 이승우, 정승원이 뒤를 받쳤다. 윤빛가람, 이재원이 중원에 포진하고 박철우, 권경원, 최규백, 장영우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대구는 발이 빠른 공격수 박세민을 이용해 수원FC의 측면을 공략했다. 수원FC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우가 낮은 지역까지 볼을 잡으려 내려오는 등 내려앉은 대구의 수비를 끌어내려 했다.
21분 지동원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은 발에 빗맞은 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24분 박세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받아쳤다.
좀처럼 유효 슈팅까지 이어가질 못했다. 35분 최규백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39분 권경원의 헤더도 골문을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44분 이승우가 문전에서 머리로 크로스의 방향을 돌려놨다. 하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날아갔다. 전반 추가 시간 지동원이 몸을 날리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수원FC는 골키퍼 선방으로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11분 안준수는 세징야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손끝으로 쳐냈다. 13분 수원FC는 지동원 대신 강상윤을 투입했다.
선제골이 터졌다. 14분 강상윤이 본인의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걸 밀어 넣었다.
홈팀이 분위기를 탔다. 수원FC는 득점 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2분 이승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득점을 직접 노려보기도 했다.
대구는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다. 고재현과 장성원이 나오고 홍철과 박용희가 투입됐다. 수원FC는 27분 부상으로 쓰러진 권경원 대신 잭슨을 넣었다.
이승우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39분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7호골이다. 경기 막바지 이승우는 멀티골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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