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전설' 된 '페이커'…"제 전성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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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나 골프의 '명예의 전당'처럼, e스포츠에도 '전설의 전당'이 신설됐는데요.
여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 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최고 스타이자 여전히 현역인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며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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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이저리그나 골프의 '명예의 전당'처럼, e스포츠에도 '전설의 전당'이 신설됐는데요.
여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 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최고 인기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롤'의 주관사는 명예의 전당 격인 '전설의 전당'을 신설했습니다.
세계 e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그 대상인데, 페이커,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습니다.
최고 스타이자 여전히 현역인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며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이상혁/페이커 : 너무 영광이고, 프로 선수로서 이렇게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제가 한 일들이 되게 많이 인정받았고, 그렇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전설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일명 '페이커 신전'이 오늘(29일)서울에서 문을 열었는데, 첫날부터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페이커 선수 축하해요! 파이팅!]
[페이커 파이팅!]
선수 수명이 짧은 e스포츠에서 1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이상혁은 그 원동력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상혁/페이커 : 저는 아직도 게임에 열정이 있고, 저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에 열정이 있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말합니다.
[이상혁/페이커 : 최고 시기는 작년이랑 올해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월즈(롤드컵) 우승을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그냥 프로게이머로서 계속 활동하는 게 즐겁고 좋은 일이라는 걸 깨달은 게 가장 큰 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 권위 '롤드컵' 통산 4번째 정상에 섰던 이상혁은, 여전히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상혁/페이커 : 이번 전설의 전당 헌액으로 인해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그 관심에 힘입어서 앞으로 있을 월즈(롤드컵)까지 열심히 해서 2연패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방명환, 화면제공 : 라이엇게임즈 T1)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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