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체코 원전 수주 위해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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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조원대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재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27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체코·한국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월29일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로서 원전의 각종 인프라 건설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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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프랑스와 수주 경쟁 벌여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로 참여
원자로 등 공급 두산도 지원 나서
최소 30조원대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재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실적을 이어가게 된다.
대우건설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27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체코·한국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현지 원전업계 및 언론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 원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세일즈 전면에 나섰다. 28일에는 원전 예정지인 체코 두코바니 지역 인사들과 만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월29일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로서 원전의 각종 인프라 건설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는 만큼, 한수원을 필두로 한 ‘팀코리아’는 체코와의 우호 관계 쌓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두산그룹도 지난 13일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열고 원전사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행사를 주관할 정도로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그룹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스코다파워, 두산밥캣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 등 체코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현지 에너지·기계산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체코는 발주사 평가와 정부 검토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7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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