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초비상' 전병관, 후반 17분 경고 누적 퇴장...수적 열세 놓은 전북→강원 야고에게 추가골 헌납
[마이데일리 = 춘천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후반 17분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병관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강원FC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병관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8분 먼저 경고를 한 장 받았다. 이후 전병관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전병관은 왼쪽 측면에서 한 장의 경고를 더 받았다. 드리블 과정에서 볼을 뺏겼고 다시 수비하는 과정에서 황문기의 유니폼을 잡아 끌었다.
주심은 전병관에게 다시 한번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빨간색 카드를 보여줬다. 전병관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명령 받았다. 전병관은 아쉬운 듯 고개를 가로 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선수들과 김두현 감독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전북은 한 명이 없는 채로 경기를 해야 한다. 전북 입장에서는 전병관의 퇴장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전병관은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전북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전병관은 스피드와 민첩성,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는 윙어다. 드리블 돌파와 정교한 볼컨트롤이 강점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전병관은 용인시 지역 유소년 클럽팀인 양지 FC U-15, U-18 출신으로 202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신인으로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대전에서 데뷔 시즌 7경기 1골로 만족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B팀 소속으로 23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에는 조커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23경기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전병관은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전병관은 전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12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작렬했고, 최근 3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전북은 전병관의 활약을 앞세워 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전병관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전북을 수적 열세에 놓이게 했다. 전병관이 퇴장 당한 뒤에도 전북은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 33분 야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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