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살린다니까 개미들 초집중”…파랗게 질렸던 내 중국주식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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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 살리기에 정부 재정을 투입할 방침을 밝히면서 수혜 기대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 건설장비 관련주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중국향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중국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영향과 수혜종목에 대한 분석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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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디와이파워
건설기계株 수출 호재 기대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중국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영향과 수혜종목에 대한 분석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날 중국 부동산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국내 건설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전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1.67%(45.55포인트)나 내린 2677.3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 두산밥캣(-2.39%)·HD현대인프라코어(-0.12%)·HD현대건설기계(-1.02%)·디와이파워(-2.08%) 등이 모두 보합 내지 하락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달 17일 부동산시장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생애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해온 ‘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을 완전히 철폐하고, 지역별 자율 금리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또, 주택공적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25%포인트 낮춰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2.35∼2.85%, 두 번째 주택 구입자에게는 2.775∼3.325%의 하한선을 적용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빈집을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빈집을 매입하기 위해 동원된 규모는 3000억 위안으로, 전체 빈집 규모의 1% 밖에 되지 않지만, 정부가 민간에만 맡겨두지 않고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전 정책들과 차이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상하이시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계약금 비율을 기존 30%에서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2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도 계약금 비율을 종전 50%에서 35%로 낮추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건설경기가 개선되면 수혜를 받을 업종으로 건설장비가 꼽히고 있다.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이 저점을 지나는 지표가 확인되면 디와이파워를 주목해 볼만 하다”면서 “중국 굴착기 시장이 현상유지만 한다고 하더라도 재고를 소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판매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가치 재평가는 상반기 보다는 중국시장 반등이 예상되는 하반기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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