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지시’ 중대장 신상털기 도마 위…“여성인 건 맞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 아냐”

김현주 2024. 5.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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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의 신상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실명부터 사진까지, 도 넘은 신상털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인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8일 채널A에 따르면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는 중대장의 사진 등을 토대로 짧은 영상물이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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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관계자 1명 해당 중대장에게 전담 배정
‘심리 상태’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널A 캡처
숨진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의 신상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실명부터 사진까지, 도 넘은 신상털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신상털기는 비하와 인신공격,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타인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8일 채널A에 따르면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는 중대장의 사진 등을 토대로 짧은 영상물이 제작되기도 했다.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인 계정에 게시됐던 사진까지 무단으로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군은 관계자 1명을 해당 중대장에게 전담 배정해 심리 상태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중대장을 혼자 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군에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당 인원에 전우조를 배정해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중대장 신상에 대해서는 “여성인 것은 맞지만 그것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이외 자세한 내용은 경찰에서 수사 중임으로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육군 강원도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 1명이 치료 중 이틀 만에 숨졌다.

사망한 훈련병은 간부 지시에 따라 완전군장한 상태로 연병장을 구보(달리기)로 돌았고 완전군장 차림으로 팔굽혀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해당 부대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게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민간 경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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