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지하철에 20배 빠른 ‘무료 와이파이’ 추진

배문규 기자 2024. 5.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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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2027년까지 구축 목표

전국 6대 광역시 지하철·도시철도 내에서 현재 LTE 와이파이(Wi-Fi) 속도보다 20배 빠른 2.4Gbps(1초당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급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무선통신서비스업체 케이온은 전국 지하철·도시철도 구간에서 ‘메트로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기가헤르츠) 대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 상용화한 모바일핫스폿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통신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할당대가와 무선국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으로, 저비용·초고속 무선 백홀 구축이 가능하다고 케이온은 설명했다. 이용자들에게 인증 없이도 최대 30GB(기가바이트)의 무료 데이터를, 인증 시에는 50~100GB의 데이터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온은 현재 대구 지하철 1호선에서 장비 설치를 준비 중이며, 다음달 인천에서도 절차에 들어간다.

케이온은 이용 전 제공되는 콘텐츠와 광고가 주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를 이용하는 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위치 기반 타깃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지하철 역세권 자가망으로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트래픽 사용료를 받거나 소상공인 대상 임대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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