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 천국' 호주의 냥냥이들...SKT, 엑스레이 분석 기술 만난다

인현우 2024. 5. 29.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으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를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T는 전 인구의 69%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호주에서 프로그램을 본격 보급하면서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엑스칼리버에 처음 반려묘 진단 AI를 포함한 SKT는 호주 진출을 계기로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의 데이터도 많이 모아 진단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의료기기 유통사 ATX 통해 동물병원에 공급
전 가구 69%가 반려동물 키우는 호주부터
SK텔레콤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유통 파트너사인 ATX의 로저 데이비스(가운데) 최고경영자(CEO)가 28일 호주 최대 수의학회 행사인 AVA 콘퍼런스에서 참가 수의사에게 엑스칼리버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인공지능(AI)으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를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T는 전 인구의 69%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호주에서 프로그램을 본격 보급하면서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엑스칼리버를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 기업인 에이티엑스(ATX)와 손잡고 호주에서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국내에선 2022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관기사
• SKT 엑스칼리버, AI 기술로 반려동물 세계 최대 시장 美 공략한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1710190004268)

엑스칼리버는 ATX가 호주 동물병원에 서비스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상용화와 동시에 호주 동물병원 100여 곳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ATX는 출시에 맞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수의학협회(AVA) 콘퍼런스에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동물병원도 공급

SKT의 ‘엑스칼리버’ 담당자인 주예슬(왼쪽) 매니저와 로저 데이비스 ATX 최고경영자(CEO)가 28일 호주 수의학회 콘퍼런스에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특히 호주 시장에 주목한 것은 반려동물이 많기 때문이다. 호주동물약품협회(AMA)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호주 전체 가구의 69%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57%)이나 영국(40%), 한국(28%·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보다 그 비율이 높다. 전체 가구의 48%는 개를, 33%는 고양이를 최소 한 마리 이상 데리고 있었다.

특히 호주 반려묘 숫자는 530여 만 마리로 한국의 2.5배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1월 엑스칼리버에 처음 반려묘 진단 AI를 포함한 SKT는 호주 진출을 계기로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의 데이터도 많이 모아 진단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가동해 엑스칼리버의 효과를 수의사들에게 적극 알리며 올해 중 상용화를 통해 수익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동물병원 '메디벳'과도 상용 계약을 맺고 메디벳 본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의 베톨로지, 일본의 애니콤홀딩스, 싱가포르의 스미테크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의 서비스 시장의 AI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