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작사까지 참여"…'원더랜드' 수지·박보검 듀엣송 비화

조연경 기자 2024. 5.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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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호강에 귀호강까지 다 잡았다. 작품에 진심이 아닐 리 없는 수지 박보검의 기특한 노력이다.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수지와 박보검이 다양한 콘텐트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두 사람의 듀엣송 비하인드가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 수지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 박보검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현실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 역을 맡아 보다 깊은 감정선을 표현할 전망이다.

김태용 감독은 현실에서는 함께할 수 없는 정인과 태주가 상상 속에서나마 교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고(故) 방준석 감독과 논의하던 중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꺼냈고, 배우들 역시 흔쾌히 응해준 덕분에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 될 수 있었다고.

원더랜드 서비스처럼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고 신선한 곡을 고민하던 끝에 방준석 음악감독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토대로 편곡을 진행했고 작사에는 김태용 감독, 방준석 음악감독과 박보검이 함께했다.

특히 박보검은 태주의 심경을 반영한 가사로 곡의 감성을 더해준 한편, 'WISH : Wonderland is here'라는 곡명까지 직접 지으며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수지와 박보검은 촉박한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곡을 숙지하고 계속된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것은 물론, 정인과 태주 캐릭터에 몰입한 섬세한 감수성으로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박보검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듀엣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수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촬영 직전까지 박보검과 입을 맞춰 연습을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 시켰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원더랜드'는 내달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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