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가 화장실 변기에 신생아 버린 20대 미혼모 구속
김수언 기자 2024. 5. 29. 21:00
“혼자 아이 키우기 힘들 거 같아 범행”
광주시의 한 상가 화장실 변기에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58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를 변기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당시 화장실을 청소하던 상가 관계자가 변기 안에 빠져있던 신생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숨진 영아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분석 등을 통해 시신 발견 후 닷새만인 지난 27일 광주시 모처의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미혼모인 A씨는 무직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았고, 막막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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