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는 팀의 기초를 세웠고, 우린 그를 사랑했다” 첼시 핵심 에이스, 팀 떠난 감독 향한 애정 드러냈다
첼시의 핵심 에이스로 거듭난 콜 파머(22)가 최근 팀을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2)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지난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올 시즌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올랐고 카라바오컵 결승과 FA컵 4강에 진출했다. 첼시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선 콜 파머는 팀을 떠나는 포체티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파머는 포체티노 아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포체티노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합류한 파머는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2골 11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에이스로 거듭났다. 파머는 엘링 홀란(27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파머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처음 팀에 왔을 때 그는 팀의 기초를 먼저 세웠고, 모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했다. 그런 다음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 가르쳤다. 그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고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든 상황에서 일했다. 팀의 중요한 선수 몇몇을 포함해 절반이 넘게 부상을 당했고 그런 상황은 그에게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랬고 나에게도 그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한 시즌 만에 첼시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지난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포체티노는 “첼시라는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라며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새로 부임한 포체티노는 중반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억 2,400만 파운드(약 7,386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하며 야심 차게 보강에 나섰으나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면서 거센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살아났 최종적으로 6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결과를 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쉽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밀려났다.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면서 다음 시즌에도 포체티노와 첼시가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첼시는 최근 레스터 시티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 유력한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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