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강원 초비상'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핵심 MF가 쓰러졌다...김이석, 김대우와 충돌→전반 33분 교체 아웃
[마이데일리 = 춘천 노찬혁 기자] 강원FC의 핵심 미드필더 김이석이 전반 33분 만에 교체로 아웃됐다.
김이석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 현대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김이석은 김대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이석은 이날 경기에서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강원은 스리백 형태를 만들며 빌드업을 진행했는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문기를 높은 위치에 올려놓고 김이석을 오른쪽 측면으로 내리면서 빌드업을 진행했다.
김이석은 패스 및 볼컨트롤로 경기의 템포를 조율했고, 양민혁을 향한 전진 패스를 넣어주는 등 미드필더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수비도 충실하게 수행했다. 김대우와 함께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강원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김이석을 덮쳤다. 김이석은 전반 33분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중앙으로 뛰어 들어왔다. 김이석의 파트너 김대우도 협력 수비를 진행했는데 김대우가 넘어지는 것에 무릎을 부딪혔다. 김이석은 곧바로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김이석은 남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했고, 벤치 쪽에 교체를 요청했다. 결국 김이석은 김강국과 교체 아웃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 입장에서도 김이석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1998년생 김이석은 장안중-신갈고를 졸업하고 수원대에 진학했다. 수원대에서 2019년 3월 체코의 FK 투르노브로 팀을 옮기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FC 슬로반 리베레츠 B팀에서 두 시즌 동안 30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김이석은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2021시즌 안산에서 김이석은 11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2022시즌 김포FC로 이적해 리그 2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이석은 지난 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등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이석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김이석은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이석은 김대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폭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공수조율 능력을 선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강원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측면으로 빠져 강원의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이석의 부상은 정도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장기 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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