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X벨링엄X홀란드' 다 필요 없다고? 클롭 감독, “리버풀 이적료가 무제한이라면?” 질문에 밝힌 '소신'

김아인 기자 2024. 5.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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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무제한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클롭 감독은 최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M&S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위르겐 클롭과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1,000명의 팬들이 참석해 리버풀을 떠난 클롭 감독과의 작별 시간을 가졌고,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클롭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자선단체에 전달되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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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무제한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포포투=김아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무제한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클롭 감독은 최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M&S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위르겐 클롭과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1,000명의 팬들이 참석해 리버풀을 떠난 클롭 감독과의 작별 시간을 가졌고,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클롭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자선단체에 전달되었다고 전해졌다.


행사를 통해 클롭 감독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로부터 “리버풀이 돈을 무한하게 가진 클럽이라고 상상할 수 있나?”라고 묻자, 클롭 감독은 “음바페가 여기 왔다고 상상해보자, 벨링엄이나 홀란드가 왔다고 상상해보자. 그건 우리한테 맞지 않는다. 우린 우리대로 이겼고 리버풀의 방식으로 해냈다. 우리는 어려운 대화를 나눴고 다른 클럽들은 같은 시간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소신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무제한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클롭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했다. 그는 현대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자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역사적인 황금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그는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 시즌이었지만,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후반기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FA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무제한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고별식이 진행됐다. 리버풀은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클롭 감독의 이별 행사 자리를 마련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선수단과 스태프들, 가족 등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클롭 감독은 자신의 은퇴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난 내가 아직 망가지지 않은 게 놀랍다. 정말 행복하고 믿을 수가 없다. 이 분위기, 경기, 이 가족의 일원이 된 것, 우리가 이 경기장에서 축하하는 방식 모두 정말 고맙다. 끝이 아니라 시작처럼 느껴진다. 창의성과 열망으로 가득 찬 팀을 봤다. 몇 주 전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동안 나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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