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오물풍선 살포, 北 주민들 알면 얼마나 창피할까”
김태준 기자 2024. 5. 29. 20:39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북한이 남측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북한 주민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창피해할까”라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대남 오물 전단(삐라)’ 살포에 대해 “먼저 든 생각은 북한 주민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창피해할까, 안 그래도 고생하는데 창피해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안됐다”고 했다. 그는 “보고받고 어이가 없었다. 대남전단이라기보단 오물풍선에 가까운데 과거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고 2016년에는 심했다”며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낙하 과정에서 일부 피해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로선 당연히 중단하라는 경고를 해야 한다.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선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췄을 수도 있고, 자기네 스케줄도 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안정적으로 발사할 능력은 아직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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