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하던 테슬라 충돌 직전 아찔한 순간…"겨우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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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달리던 열차와 부딪힐 뻔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자율주행 기능을 켠 채 가고 있었는데, 충돌 직전까지도 차가 멈추지 않아서 자신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차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는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자율주행으로 해석되는 FSD 기능을 켠 채 주행 중이었으며 차가 신호를 보고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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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달리던 열차와 부딪힐 뻔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자율주행 기능을 켠 채 가고 있었는데, 충돌 직전까지도 차가 멈추지 않아서 자신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차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 전기차가 자율주행으로 안개 낀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방에 철도 신호등이 깜빡이고 그 뒤로 화물열차가 지나가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충돌 직전 운전자가 방향을 틀면서 차단기와 부딪혔습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 X에서 300만 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얼마나 가까스로 열차와 충돌을 피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자율주행으로 해석되는 FSD 기능을 켠 채 주행 중이었으며 차가 신호를 보고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자 직접 브레이크를 밟고 운전대를 돌렸다면서 사고는 본인 잘못이지만, 차가 열차를 인식하지 못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FSD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적어도 자신의 차 FSD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테슬라 측은 별도 대응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에서는 FSD나 주행보조기능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에게 벌금 24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을 부풀려 소비자들을 속인 게 아닌지 수사 중입니다.
[패트릭 조지/전기차 잡지 편집장 : 고속도로 차선 안에서 자동으로 운전대를 틀고 속도를 내고 제동할 수는 있지만 '자동 조종'이란 이름과 다르게 혼자 운전을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검찰이 사기죄 적용까지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율주행 안전성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 화면출처 : X(Artem Russakovskii)·미 NBC 방송)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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