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수사' 지휘부 '물갈이' 후 부장들은 유임…"연속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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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팀을 유임시켰다.
법무부는 29일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하며 "주요 현안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이번 인사에서는 김 여사 수사팀 담당 부장들이 유임되면서 수사 연속성을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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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1·4차장 인사도 무난한 평가
법무부 "연속성 고려해 적재적소 인사"
[서울=뉴시스] 하종민 최서진 기자 = 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팀을 유임시켰다. 지난 고위 간부 인사에서 김 여사 수사 지휘부가 일제히 교체되면서 '방탄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안팎의 잡음에 호응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29일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하며 "주요 현안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의 인사 기조에 따라 업무능력과 전문성, 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달 13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김건희 여사 수사를 진두지휘하던 중앙지검 1·4차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관련 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간 불협화음도 표출됐고, 야권에서는 김 여사 수사를 고리로 관련 특검과 검찰 개혁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이번 인사에서는 김 여사 수사팀 담당 부장들이 유임되면서 수사 연속성을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김승호(33기) 형사1부장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담당한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이 모두 유임됐다. 이들을 지휘할 1·4차장 검사에는 박승환(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 검사가 보임됐다.
이를 두고 '수사팀 유지'를 요청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요구가 일정 부분 수용됐다는 평가가 있다.
현직 부장검사는 "고검검사급 인사는 보통 700명 수준이기 때문에 큰 폭의 인사라고는 평가하기 어렵다. 주요 보임 검사들을 봤을 때도 무리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중앙지검 2차장 자리에는 '정인이 사망사건' 수사를 맡은 바 있는 공봉숙(32기) 여주지청 지청장이 보임됐다. 공안·선거·노동 사건을 지휘하는 중앙지검 3차장에는 국가정보원에 파견됐던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보임됐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준동(34기)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맡게 됐다.
전주지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이승학(36기) 형사3부장은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보임되며, 해당 사건을 지휘하던 이창수 검사장을 따라 중앙지검으로 올라오게 됐다. 반부패3부에서는 대장동 로비 의혹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현욱(35기) 수원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직무대리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던 안병수(32기) 수원지검 2차장도 같은 자리에 발령 났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검사장 인사와 달리 큰 폭의 인사는 아니었다. 무난한 수준의 인사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및 사직 등으로 인한 고검검사급 보직의 공석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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