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상황 대응 '체험형 안전교육' 호응
장지민 앵커>
아이들과 관련된 안전사고 소식이 들릴 때마다 부모들은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안전사고는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고에 대비한 안전 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린이들의 체험형 안전교육 현장, 이난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장소: 송파안전체험교육관 / 서울시 송파구)
서울 송파구에 있는 안전체험교육장입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어린이들이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대피합니다.
현장음>
"우리 친구 너무 잘하고 있어요. 우리 친구도 잘하고 있어. 이렇게 책상다리를 하나 부여잡고 기다리는 거예요. 옳지."
건물에서 빠져나올 때 엘리베이터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인터뷰> 최예진 / 서울시 중랑구 햇살어린이집
"엘리베이터에서 쿵쾅쿵쾅하며 뛰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
인터뷰> 용단우 / 서울시 중랑구 햇살어린이집
"지진이 났을 경우에는 책상이나 식탁 밑으로 피하고 멈출 때까지 있다가 지진이 멈추면 빨리 밖으로 나가야 돼요."
하늘을 날던 비행기에서 비상 상황이 일어날 때 대처 요령도 익힙니다.
현장음>
"여러분 메고 있는 벨트 맞아요, 마지막으로 구명조끼... 한 번씩 '탕' 잡아줘야 여기서 산소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
"탕~"
현장음>
"맞아요. 한번 '탕' 하고 앞으로 잡아 당겨줘야 해요."
비상 착륙한 비행기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어린이들이 두 손을 벌리고 내려옵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비상탈출 체험 시설인데요.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듯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여객기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힙니다."
현장음>
"탈출!"
"다음 탈출할 친구~"
인터뷰> 지수 / 서울시 송파구 천마어린이집
"비행기에서 미끄럼틀 타고 탈출했어요."
인터뷰> 정혜나 / 서울시 송파구 천마어린이집
"비행기에서 탈출하면 구명조끼 빨간색을 부풀어 구급대원에게 살려 달라고 해요."
요즘 자전거 또는 킥보드를 타다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보호헬멧을 바르게 착용하는 법과 킥보드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체험으로 배워봅니다.
현장음>
"어떤 친구가 그랬는데 안전벨트를 안 매고 이렇게 잡고 갔대요. 그러다가 운전자가 이렇게 하니까 쿵 하고 넘어져서 여기다가 머리를 쿵 하고 찧은 거예요."
승강기와 비행기 등에서 비상 탈출에서 자전거 안전까지 실체 또는 가상 체험을 통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김유민 / 송파안전체험교육관 교육팀장
"유아기는 안전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안전 체험교육은 아주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오늘 체험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과 발생 시 행동 요령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았습니다."
서울에는 송파안전체험관을 비롯해 목동, 광나루, 보라매, 성북구에 이어 4차원 체험 시설을 갖춘 마곡체험관이 문을 열었는데요.
교통과 자연재난 화재 등 6개 분야 12개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연간 14만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생활안전과 관계자
"서울시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어린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매년 4만 건 가까이 발생했고 그중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요즘 가장 많은데요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어린이들이 위기 상황을 경험하며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는 안전체험교육은 위기 발생 시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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