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22대 국회,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것"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홍 시장은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진영 논리만 지배하니까,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부패하고 해도 팬덤이 형성돼 있다. 비판의 대상이 아니고 숭배의 대상"이라며 "우리 당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는 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22대 국회가 열리면 사상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다.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며 "조국도 들어와 있고, 이재명은 훨훨 날고, 우리 당은 선거에 참패해 전부 기가 죽고 쪼그라져 있다"며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우리 당에 전사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남은 3년 동안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 주장하는 것도 나라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받아주고, 조국이 주장하는 것도 나라에 이익 되면 받아줘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우리가 뽑고 만든 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곤경으로 몰아넣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고집이 엄청 세지만 그 고집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우리가 잘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되고, 이 나라의 주도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구당 부활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정치 개혁에 반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외위원장 표심을 노리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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