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특급좌완의 '패기만만' 인생투! 첫단추 잘 풀리자 '6이닝 무실점 6K' 데뷔 첫 QS까지 폭풍질주…롯데 압도 [대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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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다운 패기가 반짝거렸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6회까지 단 2안타(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황준서는 유연한 투구폼에서 뿜어져나오는 최고 145㎞의 강렬한 직구로 이날 롯데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롯데는 전날 문동주(6이닝 3자책)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 선발투수에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허용하는 굴욕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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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인다운 패기가 반짝거렸다. 1구1구에 망설임이 없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6회까지 단 2안타(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비마다 잡아낸 삼진 6개가 압권이었다.
롯데는 좌투수 상대 타율 2할3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617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타격을 기록중이다. 황준서는 유연한 투구폼에서 뿜어져나오는 최고 145㎞의 강렬한 직구로 이날 롯데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첫 단추가 잘 풀린게 컸다. 황준서는 1회초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황준서의 견제 때 방심한 황성빈의 발이 1루에서 떨어졌고, 한화 1루수 김태연의 꼼꼼한 태그가 아웃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김태연이 위기 하나를 막은 셈. 1회를 끝낸 황준서는 2회초에도 볼넷 하나만 내준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에는 1사 후 황성빈에게 2루 옆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루 도루까지 당하며 2사 2루의 첫 위기. 고승민을 외야 뜬공처리하며 벗어났다.
4회초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유강남 나승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5회초는 3자 범퇴.
6회초에는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 나승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기분좋게 포효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황준서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6회까지 2안타 4사구 5개를 허용했지만, 올시즌 8번째 선발등판에서 생애 첫 QS를 완성했다. 6회까지 마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최고 구속 145㎞의 직구(59개)와 포크볼(33개)의 조화가 좋았다. 커브(2개)도 곁들였다. 평균자책점도 4.06으로 끌어내렸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6회를 마친 뒤 황준서 대신 베테랑 장시환을 투입했다.
롯데는 전날 문동주(6이닝 3자책)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 선발투수에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허용하는 굴욕에 직면했다. 중위권 도약의 고비에서 또다시 꺾이며 꼴찌로 추락한 현실이 장기화될 수 있다.
전날 박세웅이 4⅔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윌커슨은 이렇다할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도 잘 던졌다. 1회 한화 안치홍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고승민의 실책 이후 1실점으로 끊어냈다. 유강남의 파울플라이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6이닝 8피안타 4사구 1개, 3실점으로 역시 퀄리티스타트다. 하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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