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보가 아니에요"... 이적 결심한 리버풀 만년 백업→다음 단계는 주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버풀 백업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이적을 암시했다.
영국 '미러'는 29일 "켈러허는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어했고,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 백업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이적을 암시했다.
켈러허는 리버풀의 두 번째 골키퍼다. 주전 알리송 골키퍼에 밀려 백업 신세지만, 그래도 기량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188cm의 골키퍼치고는 크지 않은 키로도 골문을 지켜낸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위치 선정이 일품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켈러허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로도 종종 경기에 출전했지만, 알리송이라는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철저히 백업이었다. 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고, 약팀들과의 컵 대회에 주로 나섰다.
그렇게 계속해서 외면받던 켈러허에게도 꿈만 같은 시간이 왔다. 지난 2월 주전 알리송이 부상을 입으면서 켈러허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리그 24라운드 번리전부터 8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조별리그와 16강, 8강 1차전에 리버풀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서 선발로 출전해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리버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계는 확실했다. 알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켈러허는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에 켈러허도 이적을 다짐했다. 1998년생으로 젊은 나이인 그는 보다 많이 경기를 뛰고 싶어했다. 영국 '미러'는 29일 "켈러허는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어했고,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켈러허는 "리버풀에서 주전이 되면 좋겠지만, 난 바보가 아니다. 알리송이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것을 알고 있다. 여기 리버풀이든 다른 곳이든, 나의 다음 단계는 주전 골키퍼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논의가 있을 것이다.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는 일로 바빴다. 새로운 직원들이 모두 도착하면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전으로 뛰고 싶지만, 알리송의 입지가 너무도 굳건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리버풀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켈러허는 이어서 "리버풀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리버풀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며 선수단,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을 결심한 켈러허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