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떨어졌다고?…손흥민, 3대 빅리그 '최고의 윙어' 3위
[앵커]
"유럽 3대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윙어다", 손흥민에 대한 외국 언론의 평가입니다. 최근 선수로서 몸값이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었는데, 오늘(29일) 평가와는 상충된 분석이네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달리기 시작했을 뿐인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도 순식간에 골로 마무리하고, 수비로 꽁꽁 묶어도 섬세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니 상대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 골을 넣을 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죠.]
주장으로 나선 첫 시즌, 친근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선수 개인으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축구 통계도 이를 반영했습니다.
아스널의 사카, 리버풀의 살라에 이어 세계 3대 빅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측면 공격수로 인정받았습니다.
최근 선수 가치를 분석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몸값을 지난해보다 74억 원 낮게 전망했는데, 한 시즌을 돌아본 평가는 이것과는 달랐습니다.
서른둘의 나이, 여전히 정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향후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도 궁금해졌습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노린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최근엔 잠잠합니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상황에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재계약한다면, 얼마나 기간을 연장할지, 얼마나 많은 돈을 받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손흥민 입장에선 조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선 자유계약으로 여러 선택이 가능하기에, 남은 기간, 최고의 조건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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