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다시 날까…최종 인수자 발표 임박

조연주 2024. 5.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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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경영난 끝에 기업 회생절차를 밟은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새 주인 찾기에 그만큼 어려움이 이어졌다는 건데요.

최근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새 주인을 찾기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위닉스가 조건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달(5월) 안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위닉스가 본 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6월) 3일 최종 인수 예정자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황성민/서울회생법원 공보판사 : "입찰금액의 규모라든지 더 유리한 인수 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우선 협상대상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플라이강원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수자가 사명을 변경하거나 모기지인 양양국제공항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2027년까지 모기지 유지 협약이 있는 데다 본사 이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석민/강원도 관광개발과장 : "저희가 인수자한테 최대한 플라이강원의 지위와 조건들을 인계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상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 최종 인수자가 확정되고 회생계획안에 따른 채권 변제 등으로 법정 관리가 종결되더라도, 항공운항증명 재발급과 항공기와 인력 확보 등을 감안하면 당장 올해 안에 재취항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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