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분기 0.8명선 붕괴…늘어난 결혼 "반등 기대"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끝나고 결혼이 늘어나면 출산율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가 않은가 봅니다. 지난 1분기에도 합계출산율이 0.7명대에 머물렀는데, 설상가상 결혼 커플도 다시 줄어들 조짐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혼부부인 조한규·이연아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몰린 결혼에 식장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한규·이연아 / 올해 1분기 결혼 부부 - "작년에는 아예 식장 예약하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바로 1월에 자리 나는 데 하자 해서…."
뛰는 물가에 집값도 버겁지만, 아이 계획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조한규·이연아 / 올해 1분기 결혼 부부 - "선배들께서 너무 힘드니까 한 명만 낳아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기회가 닿는다면 둘까지는 낳고 싶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재작년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건수는 1년 전보다 200건 가까이 증가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4천 건가량 많습니다."
늘어난 결혼이 당장은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0.8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강화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저출산 대책으로 신혼부부에게 3년간 공공주택 4천4백 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병용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다자녀 우선공급을 무자녀 신혼부부하고 1자녀 신혼부부에게 적극적으로 공급을 하겠단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지난 3월에는 결혼 건수가 다시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출산율 반등 기대에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조영민·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민정·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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