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장 경선에 당원투표 반영 추진…당론 거부땐 공천 배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 시 당원투표를 20% 비율로 반영하고 당론을 위배하면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의 20%를 반영하는 안이 포함됐다.
현재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이 60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권리당원 표의 비중이 3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원권 강화 요구에 '당원주권국' 신설…전대는 '전국당원대회'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계승현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 시 당원투표를 20% 비율로 반영하고 당론을 위배하면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치러진 22대 국회 상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던 추미애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게 패하자 당원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소개했다.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의 20%를 반영하는 안이 포함됐다.
당의 결정이나 당론을 위반한 경우에는 사실상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을 때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한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을 시도당 위원장 선출 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이 60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권리당원 표의 비중이 3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또한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바꾸는 동시에 중앙당 조직에 '당원주권국'을 설치하는 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장 최고위원은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계기로 총선 과정에서 확인된 불합리하고 비현실적 규정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중 하나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의 위상을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위로 바꾸고, 후보자로서의 적격·부적격 여부 판단은 공천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개정안이다.
지난 총선 당시 당 검증위원회는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공천 신청자에게 '적격' 판정을 내리는 등 적잖은 논란을 양산했다.
이 때문에 검증위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과 관련한 자격만 심사하고 후보자 적격 여부는 공관위가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게 해당 개정안의 골자다. 이와 관련해 부적격 심사 기준 중 '당의 결정 및 당론을 위반한 자' 규정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지역구 경선 후보가 3명 이상일 때 결선투표 실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 또는 경선 진행 중 후보 등록과 관련한 허위 사실이 나오면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조항도 명문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보고한 다음, 당무위와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