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아랍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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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아랍에미리트의 300억달러(약 41조원) 투자 약속 이행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한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 내용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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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아랍에미리트의 300억달러(약 41조원) 투자 약속 이행을 확인했다. 아랍 국가와 처음으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체결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특별함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은 아랍에미리트 정상 가운데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고 한다. 이날 두 정상은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한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 내용 등을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아랍에미리트 기관이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도 체결됐다. 지난해 10월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처다. 양국은 교역 품목의 약 90%에 대해 10년에 걸쳐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한국 경제엔 자동차, 무기, 원유 품목 등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우리 기업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의향서’ 체결로 최소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 6척의 대형 엘엔지 운반선 수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친교 만찬과 이날 공식 환영식 등에 참석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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