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늘에 흰 풍선 260여 개‥정체는 북한발 '오물 풍선'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전국에선 하늘에 떠다니는 하얗고 커다란 풍선에 대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북한에서 대형 풍선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실어 날려보낸 건데요.
떨어진 곳마다 군경이 출동해 수거에 나섰고,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먼저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풍선이 갑자기 바람을 타고 날아가자 경찰관과 경찰차가 같은 방향으로 쫓습니다.
나무에 걸려 터진 풍선 잔해를 군인들이 막대를 들고 수거에 나섭니다.
"풍선 조각, 천 조각들 있으면 그런 것 위주로 훑어보자‥"
풍선 모양 그대로 발견된 현장 등에는 군 화생방 신속 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까지 투입됐습니다.
[한장규] "폭발물 처리반도 와계시더라고요. 근처에 가고 싶진 않죠. 좀 멀리 그냥 떨어져서‥ 혹시나 또 터지면 어떡해요. 약간은 무섭죠 그래도"
오늘 하루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풍선은 북한에서 어젯밤 남쪽으로 날려보낸 거였습니다.
지름 70센티미터 정도의 풍선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담겨있었고, 기폭 장치도 달려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풍선 잔해에서는 '옷물비누 룡악산비누공장' 이란 상표도 발견됐습니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16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한 뒤 직접 이름을 붙인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밤사이 내려온 풍선은 모두 260여 개로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경지역뿐 아니라 전북 무주, 경북 영천, 경남 거창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또 서울 한복판에 있는 정부청사와 중학교에도 풍선이 떨어졌습니다.
[중학교 학생] "아 진짜 너무 무섭다 진짜.."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군 당국은 잔해들을 수거해 정밀 감식에 나섰습니다.
[이옥희] "파출소에서 나와서 이제 이리 보고, 또 부대 이런 데서 다 오신 것 같아요. 불안하지 아무래도. 이런 일이 없었다가‥"
경찰은 북한과 인접한 경기북부에서만 오늘 오후 4시까지 169건의 대남 전단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원, 이관호 /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동원, 이관호 / 영상편집: 조민서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3011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주요 국면마다 윤 대통령·용산 등장
- 메모에는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
- [단독] 민주당, 22대 제1호 법안 '채상병 특검법'에 '공수처 수사 외압'도 포함키로
- 윤 대통령,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 거부권 행사
- '여경 성희롱' 막나간 주폭에 손찌검한 경찰 해임? '부글'
- '채상병 대대장' 정신병동 입원 "왕따 심해‥살아야 했다"
- "가해자 얼굴 깠다고 유죄?" 5년간 다툰 기자, 결국‥
- "남의 차 박고 어딜 가요!" 항의하자 그냥 매달고‥'경악'
- "집에서 왜 이런 게 나와?" 피해자들 11억 '피눈물'
- 노사정 대화 공전 끝난다‥미뤄졌던 경사노위 특위 내일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