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종에서 4종으로"..자취 감춘 하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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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홍수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준설 작업이 하천 생태계를 파괴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바닥의 뻘을 긁어내는 준설 작업이 물고기들을 떠나가게 한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김익수 / 어류학자]"(작업이) 계속된다거나 반복이 되면 서식지가 완전히 파괴가 되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합니다."재해를 막기 위해 진행된 공사라지만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은 아닌 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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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수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준설 작업이 하천 생태계를 파괴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거 18종이었던 물고기 종류가 공사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이유인데요.
환경단체들은 재해 예방을 위한 섣부른 작업이 자칫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화를 신은 시민들이 하천으로 들어가 물 속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가락만한 작은 물고기 몇마리가 투명한 용기 속에 담깁니다.
"이게 모래무지에요. 종개 종류고요. 이건 피라미고."
오랜 시간 시민들의 쉼터이자, 물고기 등 여러 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온 삼천과 전주천.
그런데 이곳에서 발견되던 토종 물고기 종류가 최근들어 급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련의 공사 진행된 이후 어류상 조사 결과 전주 삼천의 서식 물고기가 18종에서 4종으로 대폭 줄었다는 겁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바닥의 뻘을 긁어내는 준설 작업이 물고기들을 떠나가게 한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발을 디디기만 하면 뿌옇게 가라앉은 토사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집과 서식처와 먹이원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곳인데요."
현재까지 전주시가 진행한 준설 작업지는 삼천과 전주천 10곳으로 작업 규모도 축구장 22개를 모아둔 16만㎡로 상당합니다.
전주시도 바닥을 긁어내는 작업인만큼 일부 훼손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입장, 다만 시간이 흐르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하천관리과 관계자]
"어느 정도 하천 정비가 끝났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자연성이 회복되고 그러면 상류에 있던 고기들이 다시 하류 쪽으로."
하지만 길지 않은 공사 기간임에도 자취를 감춰버린 물고기가 많다며 향후 공사가 지속된다면 생태계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김익수 / 어류학자]
"(작업이) 계속된다거나 반복이 되면 서식지가 완전히 파괴가 되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재해를 막기 위해 진행된 공사라지만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은 아닌 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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