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병호, 이적 후 첫 경기서 대포 '쾅'…시즌 4호

김희준 기자 2024. 5.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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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2회말 1사 2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삼성이 1-8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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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박병호가 우익수 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2024.05.2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2회말 1사 2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삼성이 1-8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일 만으로, 시즌 4호 홈런이다.

화려한 이적 신고식이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가 KT 위즈에 방출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KT는 급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던 삼성과 왼손 강타자가 필요한 KT의 카드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병호를 이날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꼽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가 대구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홈 구장이 된 곳에서 통산 42경기를 치러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58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날렸던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작렬하며 홈 팬들에게 기분좋은 인사를 건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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