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개장
최대환 앵커>
오는 7월부터 우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늘어납니다.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국내 외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데요.
본격 시행에 앞서 올 초부터 시범 운영을 해봤는데,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외환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는 지난해 2월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국내 외환시장을 경쟁적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00분부터 오후 3시 30분으로 국내 주식시장 장 마감 시간과 같지만, 오는 7월부터는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됩니다.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한국 외환당국의 인가를 받은 외국 소재 금융기관(RFI)이 국내에 지점을 개설하지 않고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성한경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바람직한 부분이고요. 과도하게 하는 일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원화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좋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본격시행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환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총 8차례 시범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범 거래에는 국내 외국환은행 15개와 6개 증권사 등 총 27개 기관이 참여해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 스왑거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거래와 결제, 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됐다고 외환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23개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 업무취급기관(RFI) 등록을 완료했고, 이 중 10개 이상의 해외 외국환 업무취급기관이 이미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 스왑을 거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외환 당국은 남은 시범운영 기간 총 4차례 연장 시간대 시범 거래를 진행해 더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가 거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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