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찔 것 같은 '이 음료'...하루 '이렇게' 먹으면 살 빠진다!

무가당 코코아로 만든 핫초콜릿...섬유질 풍부해 포만감 늘리고 항산화제가 스트레스 호르몬 줄여줘 체중감량에 도움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로 만든 한 잔의 코코아는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아서 살 찔것 같지만 사실은 살을 빼주는 정반대의 식품이 있다면? 바로 핫초콜릿이다. 핫초콜릿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로 만든 한 잔의 코코아는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건강 코치 스티브 베넷은 견과류와 씨앗이 훌륭한 섬유질 식품이지만,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핫초콜릿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 설탕이 많이 들어간 핫초콜릿은 체중을 증가시키므로 무가당, 무설탕 코코아여야 한다.

섬유질은 소화가 느려 오래 포만감을 준다. 이에 따라 간식을 덜 먹게 해 체중 증가를 방지한다. 실제 섬유질 관련 책의 저자이기도 한 스티브는 "식단에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면 덜 먹게 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며 "핫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파우더는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업용 핫초콜릿 제품은 설탕과 인공 첨가물이 많지만, 집에서 간단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티브가 제안한 레시피는 따뜻한 우유 200ml,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두 큰술, 스테비아 감미료 두 작은술을 섞는 것이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섬유질 권장량인 30g 중 20g만 섭취하고 있다. 코코아 파우더는 약 28%가 섬유질로 구성돼 있으며, 아보카도, 오트밀, 감자 껍질 등도 좋은 섬유질 공급원이다.

섬유질도 풍부한데다 뱃살 붙게하는 호르몬 수치 낮춰 체중감량에 도움

2015년 2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g 섬유질 섭취 한 사람들은 1년 동안 평균 5파운드(2.27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스티브는 "다이어트는 모두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에 기반하지만, 섬유질을 우선적으로 섭취한다면 이후에 무엇을 먹든 덜 먹게 돼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영양학적으로도 코코아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뱃살을 붙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준다. 미국 코넬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핫초코의 항산화제 농도는 홍차보다 최대 5배나 높다. 국제 스포츠 영양 및 운동 대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는 핫초코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조합이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을 더 빨리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핫초코를 마실 때 계피를 약간 첨가해도 좋다. 인슐린이 혈류로 흘러들어가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막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살 찌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