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전북, 전국 최초 '교무학사 지원교사' 배치…행정부담 경감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교육의 의미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배아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소식은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이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고요.
배아정 기자
그렇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는데요.
최근 교육부에 이어 전북교육청도 행정업무경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교무학사지원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말그대로 교무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을 학교 정원외로 추가로 두겠다는 건데요, 이 교사는 학적이나 생활기록부, 보결수업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이 배치된 적은 있지만, 주로 보조적 역할을 해온 측면이 있는데요.
교무학사업무는 행정직보다 동질집단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교사 인력을 활용하는 겁니다.
교육청은 먼저 전교생 100명 이상 250명 내외의 중소규모 초등학교부터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력 구성은 대규모 학교에 있는 교과 전담 교사의 TO를 줄여서 수업 부담이 크거나 행정 업무 부담이 높은 학교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교무학사지원교사'가 되면 수업시수를 절반 정도로 줄여 수업 부담을 줄이게 되는데요.
전북교육청은 현재 지원교사의 규모를 55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추후 교육부의 정원 정책에 따라 증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교사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해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엔 교과전담교사 추가 배치하고 공문서 총량제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선생님들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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