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번호 추천?…“과학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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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술이 나왔다면, 혹하시겠습니까.
특허받은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라며, 광고까지 하는데, 이 사이트들 모두 거짓입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로또 당첨 번호를 추천해준다는 사이트입니다.
[A 로또 예측 서비스업체]
"3년에 240여 만 원 되지만 지금 하시게 되면 이벤트 기간이라서 81만 원에…."
AI를 이용한 방법으로 특허까지 받았다며 한 달 2만 원부터 7년에 수백만 원대까지 유료 회원가입을 권유합니다.
[B 로또 예측 서비스업체]
"통계를 내서 인공지능 AI가 일단 분류를 합니다. 이걸 저희가 특허를 받은 거예요."
직접 결제를 해보니 이렇게 당첨 확률이 높다는 로또 번호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당첨되지 않으면 돈을 돌려준다는 말을 믿은 피해자는 770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로또 예측사이트 가입 피해자]
"나오지도 않는데 환불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몇 번을 미루더라고요. (나중에) 전화를 했더니 다 불통이고."
최근 5년 사이 접수된 로또 예측 서비스 피해는 약 1900건입니다.
특히 지난 2년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동환 / 특허청 특허제도과 사무관]
"당첨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구현할 수가 없고 비상식적인 효과며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발명이므로 특허받을 수는 없습니다."
불황 심리를 파고든 '로또 예측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석동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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