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주가 '출렁'…3.0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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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27일부터 연속해서 올랐던 주가는 이날도 상승 출발, 7만 8200원까지 올랐지만 1969년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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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9%(2400원) 내린 7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부터 연속해서 올랐던 주가는 이날도 상승 출발, 7만 8200원까지 올랐지만 1969년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사측 위원 2명의 교섭 참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전삼노는 "사측이 교섭에 아무런 안건도 준비하지 않고 나왔다"며 "회사는 '노조 리스크'라고 얘기하지만 우리가 볼 때는 '경영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위기라고 하지만 일한 만큼 보상받지 못한다는 마음이 있고 이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는 대신 연차 소진 등의 방식으로 단체 행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삼노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고 전달하고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 숙박 농성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연간 14조 8800억 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는 지난해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한 바 있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약 2만 80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2%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1만 명 미만이었으나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조합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대대적인 파업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2일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8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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