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에 ‘한시적 출연정지’…1심 판결 뒤 수위 조정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한국방송(KBS)으로부터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방송은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다수 시청자 청원 등을 고려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한국방송은 법원 1심 판결이 나오면 김호중에 대한 규제 수위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한국방송은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의 위법 또는 비도덕적인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의 규제를 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