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도시 떠나 농촌서 제2의 인생…“청년들이 몰려온다”

허재희 2024. 5. 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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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팍팍한 도시 생활에 지쳐 농촌으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실텐데요,

전남 농촌에 정착하는 이런 도시민들이 한해 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남의 농촌 마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허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진에서 파스타 집을 운영하는 임고은 씨는 서울살이를 접고 8개월 전 거처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주 특기는 맛있는 파스타 요리입니다.

우연히 강진에 내려온 뒤 평온한 삶에 매료됐고, 강진군의 지원을 받아 보증금 90만 원에 월세 만 원으로 병영시장 청년가게에 식당 문을 열었습니다.

[임고은/강진 ○○레스토랑 : "인구소멸 지역 같은 경우는 빈집 문제가 있어서 제가 집을 사면 그 집을 만약에 제가 인테리어를 맡기게 되면 인테리어 절반을 군에서 지원을 해주세요. 그런 지원을 따지고 보더라도 훨씬 좋죠, 지방이."]

귀촌한 지 3년 된 김지영 씨는 서울 유명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10년 차 회계사였습니다.

코로나 19 당시 잦은 재택근무로 일상과 일에 지치자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과 쉼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해남의 7년 된 빈집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서 정착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개조한 한옥을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을 하면서 해남군 청년 마을 조성 사업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김지영/한옥 펜션 운영 : "그냥 집밖에 문 열고 나가면 자연이 펼쳐져 있다는 게 되게 큰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 같고…. 만족은 100퍼센트?"]

임 씨나 김 씨처럼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전남으로 귀농·귀촌한 39살 이하 청년은 매년 평균 만8천여 명에 달합니다.

농촌에서 새로운 꿈을 개척하려는 청년들과 이를 돕는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이 결합되면서 한적하던 전남 농촌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전남형 트램 추진 의견 수렴

전라남도가 전남형 트램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는 31일 전남도청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트램 사전 타당성 검토 보고와 토론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남형 트램은 전남 서남권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남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전남도, 장마 앞두고 양식장 등 점검

전라남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양식장 등 수산 시설 실태 점검에 나섭니다.

전라남도는 다음달 10일까지 과거 장마철에 피해 사례가 있었던 강진 전복 가두리와 영광 우렁이 양식장 등 재해 취약시설 3만 6천여 곳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전남의 여름철 수산피해는 집중호우 516억 원, 고수온 403억 원, 태풍 208억 원, 적조 149억 원으로 집중호우와 고수온 피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해남군, 마늘 수확 기계화 시연 열려

해남군 송지면에서 마늘을 기계로 수확하는 현장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해남군마늘생산자협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오늘 시연회에서는 승용관리기와 부착형 수확기 등을 활용한 기계화 장치 등이 선보였습니다.

해남군은 올해 농식품부 밭농업 기계화 우수모델로 선정돼 예산 11억을 투입해 마늘 기계화 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마늘 기계화 재배 모델을 적용시 생산 비용을 1,000㎡당 78만원, 노동 시간은 39시간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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