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진출 우리은행, LG U+ 망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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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032640)를 선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LG유플러스를 알뜰폰 망 도매제공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사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망 도매제공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으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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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출시 내년 1분기 전망
금융·통신 서비스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032640)를 선택했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사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망 도매제공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으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알뜰폰 특성상 망을 가진 통신사와 계약이 선행돼야 한다. 업계에선 서비스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권 첫 알뜰폰 사업자인 국민은행의 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왔다. 알뜰폰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 받으면서 이제 금융사들은 이제 규제샌드박스를 통하지 않고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우리은행도 알뜰폰과 우리뉴원 서비스 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뉴원은 은행,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우리은행 알뜰폰도 KB리브모바일 만큼 빠르게 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42만명을 확보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금융·통신 결합상품으로 차별화하면서 출범 4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지난 3월 기준 휴대폰 회선 916만6672개를 기록해, 1000만 가입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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