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금사과?…“꽃눈 분화율 떨어졌지만 착과는 좋아”
[앵커]
'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가 올해도 꽃눈이 30% 이상 감소해 생산량 우려가 컸는데요.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이 한창인 요즘 농가에서 체감하는 예상 작황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작은 사과 열매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이 사과 꽃눈에 맺힌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년보다 솎아낼 열매가 적다고 합니다.
[강진구/경북 안동시 북후면 : "올해는 23년도에 비해서 꽃눈이 조금 부족합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인건비, 적과하는 인건비 자체는 작년보다 조금 덜 들어갔어요."]
실제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올해 후지 품종 사과 꽃눈 분화율은 사과 주산지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평균 35% 감소했습니다.
꽃눈 형성 시기인 지난해 여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게 원인입니다.
게다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갈반 등의 병해충도 증가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열매를 맺어야 할 꽃이 적게 핀 겁니다.
예년보다 수확량이 크게 줄었던 지난해 상황이 또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는데, 그나마 올 봄부터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올 봄 냉해 피해가 없었고, 착과도 비교적 잘 된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섭/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 : "1차 적과(작업)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확인했을 때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것보다는 조금 감소하는 수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 농사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농정당국은 집중호우와 우박 등 기후 변수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군용 신호키트 파편이 어린이집 텃밭에…4살 아이 다쳐
- ‘오물’ 풍선 내용물은?…군 “저급 행위 중단”
- “하나 팔아서 100원 남는데”…가위 하나로 순식간에 ‘탈탈’ [제보]
- [단독] ‘이태원 마약 클럽’ 소문 사실로…‘경찰관 추락사’ 마약 수사 19명 검거 마무리
- 피해자 매달고 달리고 경찰 추격도 무시…음주운전 도주 잇따라
- 배민 ‘브랜드 할인’ 쿠폰에 가맹점주들 속타는 이유는?
- [현장영상] 푸바오 의혹 해소한다더니…‘비공개 접객 논란’에는 묵묵부답
- ‘신분증 위조’ 무단이탈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브로커 무더기 검거
- 수업중인 중학교에도 ‘오물 풍선’…“하늘에서 뚝 떨어져” [이런뉴스]
- “요트 500척 어디로 가나요?”…요트 계류장 재개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