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금사과?…“꽃눈 분화율 떨어졌지만 착과는 좋아”

김지홍 2024. 5.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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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가 올해도 꽃눈이 30% 이상 감소해 생산량 우려가 컸는데요.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이 한창인 요즘 농가에서 체감하는 예상 작황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작은 사과 열매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이 사과 꽃눈에 맺힌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년보다 솎아낼 열매가 적다고 합니다.

[강진구/경북 안동시 북후면 : "올해는 23년도에 비해서 꽃눈이 조금 부족합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인건비, 적과하는 인건비 자체는 작년보다 조금 덜 들어갔어요."]

실제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올해 후지 품종 사과 꽃눈 분화율은 사과 주산지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평균 35% 감소했습니다.

꽃눈 형성 시기인 지난해 여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게 원인입니다.

게다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갈반 등의 병해충도 증가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열매를 맺어야 할 꽃이 적게 핀 겁니다.

예년보다 수확량이 크게 줄었던 지난해 상황이 또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는데, 그나마 올 봄부터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올 봄 냉해 피해가 없었고, 착과도 비교적 잘 된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섭/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 : "1차 적과(작업)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확인했을 때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것보다는 조금 감소하는 수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 농사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농정당국은 집중호우와 우박 등 기후 변수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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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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