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성공 '민특사업'…다이로움 이어 정헌율표 '익산 제2브랜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마동공원'이 전북 첫 성공케이스로 손꼽히며 '다이로움'에 이어 '민간공원 특례(민특)사업'이 정헌율표 '익산 제2브랜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익산시가 29일 오후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개최한 '마동공원 준공식'에는 지역의 각계 인사를 포함한 시민 등 10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장(場)'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공원을 둘러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는가 하면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정 시장은 이날 마동공원 조성과정에서 성실하게 공사를 진행한 유성근 시행사 대표와 오인택 감리단장, 박기호 조경 소장 등 3명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민특사업의 성공은 정헌율 시장의 '외로운 결단'이 출발점으로 알려져 있다.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정헌율 시장의 주장에 초기에는 특혜논란 등 의혹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과감한 실행의 승부수를 던졌다.
정 시장은 추진 과정에서 여러 시비를 차단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주차장 등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끄럼틀과 그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연령별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여러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산시는 공원 전체를 일종의 '도시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수목과 초화류 식재 등 작은 것까지 각별한 신경을 썼다는 전언이다.
익산시는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이날 마동공원이 전북자치도 내에서 가장 먼저 준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바닥분수와 수경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올여름부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공간이 될 전망이다.
모현동에 조성되는 모인공원의 경우 문화 놀이터를 주제로 삼았다. 공원에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휴양시설,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마동공원의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이춘석 국회의원 당선인과 김대중·김정수·한정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익산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이 대거 운집했다.
또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강혜연, 레이디T, 박서진, 이소율, 손헌수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축제의 장'으로 승화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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