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초반 리그 4위 돌풍에도...강원의 약점은 '뒷문', 윤정환 감독 "수비를 조금 더 조화롭게 맞춰가려고 한다"
[마이데일리 = 춘천 노찬혁 기자] "조금 더 조화롭게 밸런스 있게 맞춰가려고 한다."
강원FC는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 현대와의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강원은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 3무 1패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4월 3승 2패로 선전하더니 5월 열린 5경기에서는 3승 1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어느덧 순위도 4위(승점 22점)로 뛰어올랐다.
강원의 이날 경기 상대는 새로운 감독을 임명한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 27일 김두현 감독을 제8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의 데뷔전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강원전이다.
윤정환 감독은 "새로운 김두현 감독 오신 거에 대해 축하의 말씀드리고 정식 감독으로 전북의 위상을 떨쳐줄 거라 예상한다. 저희가 이틀 쉬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걸 준비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해왔던 부분을 차분하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고정했고 변수나 체력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생각을 하며 준비를 했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광연-윤석영-이기혁-김영빈-황문기-김대우-김이석-조진혁-양민혁-이상헌-야고가 선발로 출전한다. 강원은 지난 14라운드 대구FC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윤 감독은 "분위기나 동기부여도 높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시다시피 선수층이 많은 자원을 갖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 또한 경기 중에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은 현재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한 리그에서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1위 울산 HD를 상대로 홈에서 1-0으로 승리했고, 대구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실점이다. 강원은 14경기에서 24실점을 헌납하며 최다 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은 "올해 공격적으로 가보자고 했던 건 잘 맞아가고 있다고 본다. 매 경기 득점하는 부분도 좋은데 공격적으로 나가다보면 실점 리스크도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실점을 최대한 줄인다면 지난 경기처럼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실점을 줄인다면 다 내려서 수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더 조화롭게, 밸런스 있게 맞춰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올 시즌 초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이상헌, 이광연, 김영빈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도 김도훈 임시감독은 강원 선수들을 발탁하지 않았다.
윤 감독은 "기대라기보다 올해 와서 돋보이는 선수가 있기는 한데 국가대표는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잘해온 선수가 뽑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잘해서 선발될 수 있겠지만 아쉬운 것 보다는 지금 이 상황을 이어간다면 어떤 선수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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