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왜 4개만 상정? / 당원도 뽑는다 /MB-무함마드 각별한 우정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어제 본회의 얘기를 좀더 해볼까해요. 더불어민주당이 7개 법안을 밀어붙였는데, 김진표 의장이 4개만 올려서 처리됐잖아요. 다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건데 무슨 차이가 있는 겁니까?
【 답변1 】 민주당이 밀어붙인 법, 민주유공자법과 양곡관리법 등 7개였는데요.
이 중 민주유공자법과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 4개만 본회의에 올렸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4개 법안만 고른 이유로 '합의'를 꼽았습니다.
【 질문1-1 】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까지 건의했잖아요? 합의가 있었다는 게 무슨 말이죠?
【 답변1-1 】 표결은 민주당 단독으로 이뤄졌지만, 내용적으론 여야 합의가 있었다는 겁니다.
김 의장 표결 전에 통과된 4개 법안의 상임위 소위 회의록을 다 읽어봤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기록을 다 보니까 상임위 소위에서 여야가 실질적으로 다 합의해서 대안으로 통과시켰어요. 원내 전략상 민주당만 참여해서 됐지만, 실제 내용에서는 여야가 합의했거든요."
【 질문1-2 】 민주유공자법은 간극이 좀 큰 거 아닙니까?
【 답변 1-2 】 국민의힘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돼 수정됐다는 게 의장실 설명입니다.
통과된 민주유공자법 보면 과도한 특혜라는 논란이 있던 교육·취업 지원 조항을 삭제했는데요.
민주당은 '셀프 유공자법'이라는 건 오해라고 수차례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얘기로 좀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국회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내홍을 겪으면서 당원권 강화 얘기 있었잖아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고요.
【 답변2 】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장단 후보자와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를 20%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당론을 어긴 의원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개정TF 단장 -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민주 내 혁신의 과정을 이어가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발 빠르게 국민과 당원께 나아가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 질문2-1 】 의장 선거에 당심을 반영한다는 건 이견이 좀 있었던 거 아닙니까?
【 답변 】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에 당심을 반영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 있고요.
강성 당원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내일(30일) 의원총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한 뒤 최고위 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당원권 강화를 수차례 강조한 만큼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3】 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이네요? 황금인맥이라니 누굴 만난 거죠?
【 답변3 】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이틀간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입니다.
두 사람 인연,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시작됐습니다.
당시 프랑스로 낙점됐던 원전 건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무함마드 당시 왕세제에게 수차례 전화해 한국이 수주하는 걸로 결과를 바꿨습니다.
오늘 만남 아랍에미리트 요청으로 성사됐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윤석열 정부와 협조해 투자 등의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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