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만 원 차등지급 수용" 이번엔 민생지원금 협의 제안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는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고 주장했지만,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연금개혁에 이어 또다시 정부·여당에 양보한 건데 숨은 전략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차등 지원도 저희가 수용하겠습니다."
일정 소득 이하에 한해 전액을 지급하되, 기준을 넘는 소득계층에 대해서는 일부 본인 부담으로 넘겨 재정 소요를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방식을 제시하며 다시금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해 주시고, 구체적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10 총선의 핵심 공약이었지만, 정부·여당의 반대에 자신의 뜻을 일부 굽히면서 민생을 챙기는 수권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책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여당의 소득대체율 44%안을 전격 수용해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차등 지원' 역시 현금 살포 포퓰리즘과 같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연금개혁에 이어 민생회복지원금까지 이 대표가 민생을 내세워 양보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정부·여당의 부담은 되려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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