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리그 1골' 티아고, 자신감을 찾아라...김두현 감독 "심리적으로 편해지면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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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은 티아고가 자신감을 찾길 바랐다.
그리고 전북은 강원전을 앞두고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2021년부터 전북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전북은 2-1로 승리하며 김두현 감독 대행의 끝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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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춘천)]
김두현 감독은 티아고가 자신감을 찾길 바랐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14경기 3승 5무 6패로 리그 10위(승점14)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아쉬운 행보를 보여준 전북이다. 개막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페트레스쿠 감독이 떠났다. 전북은 박원재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 이후 광주FC, FC서울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현재 전북의 순위는 리그 10위. 최하위 대전과 승점 3점 차다. 그나마 최근 광주에 3-0 승리를 거둔 뒤, 김천 상무과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가져오면서 꼴찌 탈출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전북은 강원전을 앞두고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2021년부터 전북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러다 2023시즌 도중 김상식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다. 당시 리그 8경기에서 5승 2무 1패 (12득점 4실점)로 지도력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 코치로 합류해 경험을 쌓고 있다가 전북으로 오게 됐다.
데뷔전은 강원FC 원정이다. 공교롭게도 감독 대행으로 마지막 경기가 바로 지난해 6월 11일 강원 원정이었다. 당시 전북은 2-1로 승리하며 김두현 감독 대행의 끝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약 1년 만에 강원을 상대로 정식 감독 첫 선을 보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두현 감독은 "준비한 시간이 짧아 특별하게 준비를 한 것보다는 선수들의 인식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또한 포지셔닝에 대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왜 경기장에서 이 위치에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했다. 개인이 잘하는 것 이상으로 팀으로서 잘되는 방법을 주입시키려고 했다. 팀을 바꾸면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재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아고, 전병관, 보아텡, 이수빈, 이영재, 박진섭, 김진수,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 정민기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두현 감독은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이런 것부터 선수들이 인식을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축구 트렌트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티아고에 대한 애정 어린 목소리를 냈다. 티아고는 올 시즌 전북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전북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축구적인 기량은 지난해 증명했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면 나아질 것 같다. 그래서 라커룸에서도 얘기를 나눌 때 내 눈을 보고 하라고 말했다. 이렇게 티아고 선수와도 계속 교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뷔전 선발 명단을 구성한 김두현 감독. 아직 팀에 합류한 기간이 짧아 자신만의 축구를 구현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묻자 "우선 제가 원하는 걸 70%는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계속 조합을 찾고, 밸런스가 잡히면 원하는 축구에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임 기자회견에서 세미정장을 입었다. 하지만 경기장에 온 뒤 다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김두현 감독은 "원래 트레이닝복 입는 걸 좋아한다. 정장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다음에 입고 싶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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