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첫 발탁' 대구의 경사 황재원, 박창현 감독의 경계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것"

이성필 기자 2024. 5.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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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가야죠."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4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황재원의 발탁을 두고 "저 혼자 불안한 게 아니라 대구팬 모두가 불안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웃은 뒤 "(황)재원이가 큰 선수가 되어야 한다. 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축구를 위해서 그렇다"라며 첫 발탁은 예정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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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 황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가야죠."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구FC에는 경사가 나왔다. 측면 수비수 황재원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6월 예정된 싱가포르,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명단에 황재원을 넣었다.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4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황재원의 발탁을 두고 "저 혼자 불안한 게 아니라 대구팬 모두가 불안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웃은 뒤 "(황)재원이가 큰 선수가 되어야 한다. 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축구를 위해서 그렇다"라며 첫 발탁은 예정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황재원과 또래인 공격수 고재현은 이번에도 A대표팀에 부름받지 못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둘은 선발 여부가 갈렸다. 황재원은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고 고재현은 눈물을 흘렸다.

박 감독은 "(고)재현이는 좌절도 맛보고 성공도 맛봐야 한다. 아직 젊다. 나이도 적다. (A대표팀 선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본다. (황)재원이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벽이 생길지도 모른다. A대표팀에 가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응원해 주고 싶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고재현을 두고는 "지난해에도 잘했다. 기대감이 큰 선수다. 2년 동안 21골을 넣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침체기가 있었지만, 서서히 증명하고 있다"라며 선발 카드를 던진 이유를 전했다.

직전 강원FC전에서 패했던 대구다. 박 감독은 "방향을 제시할 것은 없다. 오직 필승, 이기려고 왔다. 많은 팬 앞에서 실망을 줬다. 간절함으로 이기겠다"라며 빡빡한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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