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8G 19골 6도움' 벨링엄, 레알 리그 우승 견인→라리가 올해의 선수 선정..."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노찬혁 기자 2024. 5.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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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프리메라리가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최고였다. 벨링엄은 라리가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벨링엄은 레알 이적 첫 시즌에 2023-24시즌 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박스 투 박스 스타일에서 박스 타격까지 겸비한 전천후 자원으로 발전했다. 레알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겸하고 있다.

버밍엄 시티 FC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버밍엄 시티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벨링엄은 강등 직전이던 버밍엄 시티를 잔류시키기 위해서 도르트문트 이적이 무산될 위험성을 감수하고 출전을 감행해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또한 도르트문트로 이적 당시 거액의 이적료를 재정난에 허덕이던 버밍엄 시티에 안겨줬다. 버밍엄 시티는 벨링엄 덕분에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버밍엄 시티는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고 해체 직전까지 갔던 팀을 살려낸 벨링엄을 위해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며 보답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에서도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와 함께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벨링엄 영입에만 1억 300만 유로(약 144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레알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벨링엄은 자신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인 5번을 받았고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레알은 포메이션도 4-3-3에서 4-1-2-1-2로 변경했고, 벨링엄은 공격형 미드필더 및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라리가 득점 1위에도 올랐다.

벨링엄은 라리가 28경기 19골 6도움으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랐고, 도움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벨링엄의 맹활약을 앞세워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벨링엄은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벨링엄은 라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벨링엄은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받게 돼 영광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 상을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팬들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드 벨링엄이 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프리메라리가 홈페이지

벨링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레알은 내달 2일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벨링엄은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잔인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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