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서 왕따” 채상병 전 대대장, 정신병원 입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당시 순직한 채모 상병 소속 부대 전 대대장이 29일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이날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 전 대대장이던 이모 중령은 변호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텼지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대대장은 해병대에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 전 대대장이던 이모 중령은 변호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텼지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중령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복구 당시 호우로 인해 수색 종료를 건의했지만, 당시 임성근 1사단장이 수중수색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 이 중령은 대대장 보직에서 해임됐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북 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입장문에서 “대대장으로 채 해병의 장례식도 못보고 5개월간 부대원들과 연락도 하지 못한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 바깥 활동도 할 수 없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전 대대장은 해병대에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병대라는 조직에서 왕따 당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누구보다 조직과 전우를 사랑하는데, 내팽겨쳐지는 현실에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시 한번 채 상병 명복을 빌며 부모님께 사죄드린다. 지휘관으로서 받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연금 ‘월 500만원’ 받는 부부 나왔다…“매년 증가 추세”
- 김호중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인권위 제소 검토
- 성심당 "임대료 4억? 대전역 나갈래" vs 코레일유통 "지금도 '특혜'"
- "트럼프 집권시 韓독자적 핵무장 용인 가능성 있어"
- “이번엔 제가”…동생 이어 형도 ‘로또 1등’ 당첨 “생애 운 다 썼다”
- 김밥서 칼날 나왔는데 “어쩌라고”…식약처 뜨니 바로 ‘사과’
- 月 20만원에 2층 단독주택?…농촌보금자리 주택 가보니
- “미쳤어?” 아내 만류에도…이천수, 원희룡 도운 이유 밝혔다
- 3000원대 충주사과 美에선 1700원…충주맨 “저도 속았다”
-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정지… 모교 현판도 결국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