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70억에 준대? 리버풀, '제2의 반 다이크'에 '350억' 책정..."프리 시즌 후 미래 결정"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이 세프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이 세프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네덜란드 특급 유망주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고향 출신답게, 그 역시 유소년 시절부터 '제2의 반 다이크'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2cm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까지 갖췄고, 안정감과 침착함을 겸비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즈볼러에서 성장했고, 16살 나이에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에 처음 데뷔한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됐다.

리버풀이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 봤다.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을 제치고 판 덴 베르흐를 품게 됐다. 그렇게 2019-20시즌을 앞두고 130만 파운드(약 26억 원)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주로 U-21팀에서 뛰면서 컵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반등을 위해 2020-21시즌 도중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났다. 초반에는 주 포지션이 아닌 풀백이나 윙백으로 뛰었지만, 꾸준히 입지를 다지면서 센터백으로도 자리잡았다. 이후 2022-23시즌 샬케로 다시 임대를 떠나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이 세프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다음 행선지는 이재성이 활약 중인 마인츠였다. 점점 주전으로 자리 잡았는데, 마인츠가 개막 초반부터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힘겨운 잔류 싸움을 벌였다. 판덴베르흐는 팀의 후방을 책임지며 리그 33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잔류를 결정짓는 핵심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판 덴 베르흐를 선정하면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7.04점을 부여했다.

이제 다음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 마인츠는 판 덴 베르흐와의 동행 연장을 원했다. 독일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마인츠는 약 430만 파운드(약 74억 원)의 금액으로 리버풀에서 그를 데려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판 덴 베르흐는 유럽 전역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인츠가 그를 430만 파운드에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지만 리버풀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인츠의 재정적 상황에서 그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브렌트포드, 사우샘프턴, 볼프스부르크, 아약스가 판 덴 베르흐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의 가치를 매겼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아르네 슬롯 감독의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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