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열사 부당 지원` DB손해보험 조사 착수

전날부터 계열사 간 거래 자료 확보

DB손해보험 사옥. <DB손보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DB금융그룹 내부의 '계열사 부당 지원' 정황을 포착, 그룹의 대표 회사인 DB손해보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28일)부터 서울 강남 DB손해보험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계열사 간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내부 거래를 통해 DB그룹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통행세를 받게 하는 등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는 DB금융의 대표 회사로 계열사를 수직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집단 내 계열사에는 DB손보 외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캐피탈 등이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