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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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사의 대전 입주로 지역 바이오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텍 등을 연계한 기존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에 머크사까지 투입돼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은 대덕특구-KAIST-바이오텍 등 바이오 산·학·연이 밀집돼 있고 지역 전문인력들이 산업 네트워크를 크게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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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지역 발표…'머크효과' 보나
머크사와 지속 교류·정주여건 개선 등 과제도 남아있어
머크사의 대전 입주로 지역 바이오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텍 등을 연계한 기존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에 머크사까지 투입돼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내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 머크사 입주가 이점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은 대덕특구-KAIST-바이오텍 등 바이오 산·학·연이 밀집돼 있고 지역 전문인력들이 산업 네트워크를 크게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KAIST와 정부출연연, 바이오텍이 몰려 있어 R&D 성과가 바이오텍 창업과 신약개발로 이어지기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에는 연구기관 45개와 연구소 기업 298개가 있으며, KAIST에서는 연간 약 2000명 규모의 바이오 핵심 인재가 배출되고 있다.
지역 바이오텍 성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전이 배출한 바이오텍만 200여 곳에 달하고 상장기업은 25곳이 넘는다.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1세대 바이오텍은 국내 바이오 업계의 롤모델로 알려져 있다. 지역 바이오텍들이 연간 유치하는 투자 금액은 약 4000억 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머크사의 등장으로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을 미국 보스턴에 비유한 것도 이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소재 명문대인 MIT와 하버드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소, 병원, 1000개 이상 기업 등이 군집한 세계적인 바이오 단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현재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톱20 기업 중 19개 기업이 보스턴에 메이저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이 시장은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을 환영하며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과 머크의 만남은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머크사의 존재는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과 관련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대전은 지난 2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을 냈다. 선정 결과는 이르면 내달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준비 과정에서 머크사를 '앵커기업'으로 내세워 당위성을 확보했다. 국가산단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앵커기업 존재 유무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셈이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머크사 바이오공정 시설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대전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당위성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이 가진 기존 바이오 생태계에 글로벌 기업 머크사가 앵커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산업 확장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주여건 개선, 머크사와 지역 기업 간 지속 교류 등 대전시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과제들도 없지 않다. 머크사를 유치한 걸로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문제점을 찾고 또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바이오텍 한 관계자는 "외국 초대형 기업이 대전에 들어왔다면, 이후에 이들이 어떤 식으로 대전을 활용하고 또 기존 기업들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며 "직원들이 대전에 계속 머물고 싶게끔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넓게 보면 바이오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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