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은 한국 정치에 무엇을 남겼나…신간 '제5공화국'

진송민 기자 2024. 5.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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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제5공화국'이란 제목의 책에서 1979년 10.26부터 1988년 2월 6공화국이 출범하기까지의 정치사를 조명했습니다.

강 교수는 "제5공화국이 소멸하고, 민주화가 시작된 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5공화국에 대해선 부정하거나 무시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책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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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립박물관 소장품 - 제5공화국 기념주화

한국 정치사의 관점에서 제5공화국을 연구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제5공화국'이란 제목의 책에서 1979년 10.26부터 1988년 2월 6공화국이 출범하기까지의 정치사를 조명했습니다.

강 교수는 "제5공화국이 소멸하고, 민주화가 시작된 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5공화국에 대해선 부정하거나 무시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책에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제5공화국을 거치면서 달라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특히 제5공화국의 정치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해서는 "왜 1979년에는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고, 1987년에는 민주화를 성취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는 "1979년엔 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화를 수용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못했지만, 제5공화국을 거치면서 겪게 된 각종 사건과 충격, 그리고 사회경제적 변화를 통해서 1987년 민주화를 이뤘다"고 이 책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그는 1980년 '광주에서의 희생'과 1985년 '12대 국회의원 선거'를 민주화로 가는 변곡점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제5공화국에 대해 '잊어버린' 또는 '잊고 싶은' 역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5공화국을 외면하거나 부인한다고 해서 그 시기 동안 이뤄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사라지진 않는다"는 겁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소장품 - 대통령 취임 행사 배지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전국 박물관 소장품 검색 누리집 'e뮤지엄'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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