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찬성' 의사·약사들…'약 배송 경험'이 입장 갈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사·약사들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찬반 입장이 코로나19 때 실제 의약품 배송을 경험했는지 여부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 배송을 경험했던 의사와 약사는 비대면 진료 제도 자체는 물론 약 배송 허용에도 긍정적이었다.
29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실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1년 인식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때 의약품 배송을 경험한 약사 중 약 배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7.8%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약사들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찬반 입장이 코로나19 때 실제 의약품 배송을 경험했는지 여부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 배송을 경험했던 의사와 약사는 비대면 진료 제도 자체는 물론 약 배송 허용에도 긍정적이었다.
29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실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1년 인식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때 의약품 배송을 경험한 약사 중 약 배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7.8%였다. 10명 중 6명이 약 배송에 찬성한 것이다. 반면 약 배송을 경험하지 않은 약사는 찬성 비율이 18.3%에 그쳤다. 원산협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경험한 의사 113명, 약사 161명, 환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실제 약 배송을 경험했는지 여부에 따라 약사들의 찬반 입장이 달라진 셈이다. 원산협 관계자는 "실제 효용을 체감한 약사들이 더 많이 약 배송에 찬성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코로나19 때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은 현재 1년째 진행 중인 시범사업에선 금지된 상태다. 환자는 비대면 진료 후에도 약국을 방문한 후 대면으로만 약을 탈 수 있다.
비대면 진료 자체에 대한 입장도 약 배송 경험 여부에 따라 크게 갈렸다. 비대면 진료가 의료 접근성을 높여 환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은 약 배송 경험이 있는 약사가 66.7%, 경험이 없는 약사는 53.5%였다.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에 대한 입장도 약 배송 경험에 따라 달라졌다. 초·재진 여부, 질병의 종류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야 한다고 답한 약사 비율은 약 배송을 경험한 경우의 동의율이 72.2%로 경험하지 않은 약사의 동의율(43.7%)보다 훨씬 높았다.
의사 대상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비대면 진료 시 약 배송을 경험한 의사의 76.7%가 약 배송 필요성에 동의했다. 경험이 없는 의사의 동의율은 62.5%였다. 재진 여부, 질병의 종류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의사 역시 약 배송 경험 의사가 78.1%로 약 배송을 경험하지 않은 의사의 동의율 62.5%보다 높았다. 원산협 관계자는 "약 배송이 함께 허용돼야 비대면 진료의 효용성이 크게 올라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 대폭락 온다" 무서운 경고…'힌덴부르크 징조' 뭐길래
- "화장실도 못 가고…" 한양대 에리카 축제 논란
- "매달 따박따박 돈 꽂힌다" 소문나더니…순식간에 '완판'
- '오물 삐라' 260여개 날려 보낸 北, 속내 들여다 보니…
- "엔비디아 지금이라도 살까요?" 전문가들에 물었더니…
- 주제 파악 못한 임영웅? "티켓 남아돌 줄 알았는데…"
- "버닝썬 루머 솔직히 말하면"…고준희, BBC방송 후 입 열었다
- 이천수 아내 "원희룡 캠프 합류 때 '미쳤냐' 욕"…도운 이유는
- 변우석 인기 어디까지…스크린 데뷔작 '소울메이트'까지 '끌올'
- 北에서 온 '오물 풍선', 경상·전라도까지 날아갔다